문화해설사 김지연 경주 최부자 집의 감동적인 해설을 듣고 대릉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우리는 버스를 타려고 이동하고 있었다. 팔월 중순 한낮의 태양은 바로 머리 위에서 이글거리는 듯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웠다.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에 땀이 흥건히 베었다. 우리를 안내하는 경주 문화해설사 김지연 님은 이미 주차되어 있는 두세 대의 대형버스 두편에 붙여 막 주차를 시도하는 우리 보은문화원 버스쪽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우리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쪽으로 버스를 유도해온다. 그 거리는 고작 50 미터다. 다 겉이 천천히 그쪽으로 걸어가도 되었다. 김지연 해설사는 버스 탑승구에 옆에 서며 숨을 몰아쉬었다. "자, 천천히 타세요." 말한 다음, 그녀 얼굴에 떠오르는 미소가 있었다. 신라 천년의 미소였다. 경주 신라 문화탐방 여행은 잔잔한 감동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