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능은 신라 제27대 선덕여왕(재위 632년에서 647년. 김덕만)이 모셔진 곳이다. 경주시 동남쪽에 있는 낭산의 남쪽 능선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밑둘레 74m, shvdl 6.8m, 지름 24m되는 이 능의 겉모양은 둥글게 흙을 쌓아 올린 형태이며, 아랫부분에는 능을 보호하기 위한 2~3단의 자연석 석축이 있다.
선덕여왕은 신라 최초의 여왕으로 첨성대를 만들고, 분황사를 건립하였으며, 황룡사 9층 목탑을 축조하는 등 신라건축의 금자탑을 이룩하였다. 또 김춘추, 김유신과 같은 인물들을 거느리고 삼국 통일의 기반을 닦았다.
삼국유사에는 "왕이 아무 날에 죽을 것이니 나를 도리천에 장사지내도록 하라고 하였는데, 여러 신하들이 어느 곳인지 알지 못해서 물으니 왕이 낭산 남쪽이라고 말하였다. 그날에 이르니 왕이 과연 세상을 떠났는데, 여러 신하들이 낭산 양지에 장사지냈다. 10여 년이 지난 뒤 문무대왕이 왕의 무덤 아래에 사천왕사를 처음 건립하였다. 불경에 말하기를 사천왕사 위에 도리천이 있다고 하므로 그제야 선덕여왕의 신령하고 성스러움을 알 수가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