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경 관 (東京館)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호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동부동 105-5
이 건물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걸쳐 이어져 왔던 객사(客舍)에 딸린 건물이다. 1952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객사는 외국 손님이나 서울의 벼슬아치가 그 지방에 오면 머물게 하고 대기하던 곳이다. 정청(正廳)에는 조선 태조의 위패(位牌)를 모시고 동서쪽 건물은 6관의 관방(官房)이다.
동경관은 동경의 객관(客館)이란 뜻으로 조선시대 최석신(崔錫信)이 쓴 현판에 걸려 있다. 건물은 앞면 5칸에 옆면 3칸의 규모로 단층기와집이며, 옆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지금의 건물은 정조(正祖) 10년(1786년)경에 다시 지은 것으로 일부만 남아있다.
객사건물이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에 모두 헐리고 시가지로 변하면서 객관의 서쪽 건물인 서헌(書軒)만 이 곳으로 옮겨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