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료관
경주문화원 경내에 남향으로 서 있는 이 건물은 조선 후기의 경주 관아부속 건물로 추정되며, 건축시기와 원 위치ㆍ 용도 등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다. 정면 여덟 칸, 길이 28.3m, 측면 4칸, 폭 6.5m로 건물면적 209㎡의 동서로 긴 목조와가 팔작지붕 건물이다.
1926년 조선총독부 경주분관의 전시관으로 온고각(溫故閣)이라 이름 하였으며, 1975년 국립경주박물관이 현재 인왕동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주 전시관으로 이용되었다. 그 후 경주문화원 사무동으로 사용된 바 있으며, 2008년부터는 조선시대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향토사료관으로 개관, 운용되고 있다.
향토사료관의 전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경주읍성도 모형: 경주읍성을 모형(1/200)으로 제작하여 당시의 도시 구조와 구성을 읍성도와 비교해 볼 수 있다.
- 경주지역 임진항쟁사: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개발하여 경주읍성탈환에 최초로 사용되었던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와 조선시대 총. 포 등을 전시하고 있다.
- 조선시대 복식류 재현: 조선시대 경주부의 관리 및 군인들의 복식을 이해할 수 있다.
- 영상 다목적실: 경주의 어제와 오늘을 영상으로 담아 연출.
현재 경주의 거리 구조물 속에서 옛 그림 및 영상으로 경주읍성에 대한 시간여행을 떠난다. 15여분의 영상은 경주읍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향토사료관"은 경주지역의 문화유산이 신라시대에 편중된 점을 보완하고자 경주지역의 고려 및 조선시대 문화를 발굴, 재조명함으로써 경주의 향토사 연구 및 교육의 장으로 역사도시 위상을 제고하고자 한다.